감상 요가 2011. 11. 14. 06:57
2008.01.23 18:08에 작성된 글입니다. 조용히 단정하게 앉아 검정 먹을 빨아들인 붓을 하얀 화선지에 가만 가만히 눌러 움직이는 차분한 기쁨. 오로지 검정과 흰색의 세상일 뿐 번잡하지 않다. 한자 한자 써가며 한자 한자 어디가 잘 못 써지고 어디가 잘 써졌는지 세심히 살펴본다. 간혹 글씨가 조금 잘 써졌다하여 남에게 자랑하지 않는다. 그저 화선지에 배인 잔잔한 묵 냄새가 좋다. 그저 내 마음도 번잡하지 않게 하기에 좋다. 같은 글씨를 여러 차례 반복하여 연습한다. 필체를 내 손에 배게 하기 위해서다. 메마른 화선지에 검정 묵이 스며들듯 필체를 체득하고자 호흡을 가다듬고 차분히 연습한다. 그리고 균형감각.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적당한 곳에 획을 써넣는 것. 붓을 대기 전에 생각하고 댄 후에..
감상 요가 2011. 11. 14. 06:55
2006.12.13 18:30에 작성된 글입니다. 하이젠베르크 [Heisenberg, Werner Karl, 1901.12.5~1976.2.1]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뽑히는 하이젠베르크는 '불확정성 원리'로 너무나도 유명한 과학자이다. 그는 1923년의 나이에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26세의 나이로 라이프치히 대학 정교수가 될 만큼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였다. 이 젊은 천재 물리학자는 1925년 양자역학의 토대를 세우는 행렬역학을 만들고, 이어서 1927년에는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은 동시에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는 '불확정성 원리'를 양자역학에 도입한다. 양자역학의 세계에서는 결정론적인 추론은 불가능하고, 확률론적인 추측밖에 할 수가 없다는 것으로 현대 양자역학의 기초를 다졌다. 이 공..
감상 요가 2011. 11. 14. 06:53
2006.12.12 17:43에 작성된 글입니다. 오펜하이머 [Oppenheimer, Julius Robert, 1904.4.22~1967.2.18] 수천 개의 태양이 한번에 폭발해 그 섬광(방사능)이 전능한 하느님의 영광인 하늘로 날아간다면… 나는 죽음의 신이요, 세상의 파괴자다. (‘바가바드 기타’를 인용하면서) -오펜하이머(1904~1967) : 미국 핵물리학자, 맨해튼 계획 책임자- 오펜하이머. 그는 맨해튼 계획(Manhattan Project)을 주도했습니다. 맨해튼 계획(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이루어진 미국의 원자폭탄제조계획)에는 내로라하는 4천500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아인슈타인의 건의로 시작) 아마 독일, 일본, 이탈리아를 비롯한 이차대전 동맹국을 제외한다면 전 세계 유명한 물..
감상 요가 2011. 11. 14. 06:27
2010.01.24 22:12에 작성된 글입니다. 며칠 전이 '성도재일'이였다. 부처님의 말씀 담긴 책 한 권 읽고 싶어 아버지 서재를 뒤적이다 일아 스님께서 역편 하신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법정 스님이나 다른 고승들께서 쓰신 책도 좋지만 부처님의 생생한 말씀 담긴 책이 읽고 싶어 불교 경전을 처음으로 차근히 읽어 보았다. 나는 내 스스로 불교 신자라고 하지도 않고 수계를 받은 적도 없다. 절을 꾸준히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저 군에서 군종병으로 활동했던 게 거의 전부다. 다만 불교의 교리와 사찰의 분위기가 좋아 가끔씩 절에서 묶어보기도 했었고 조금씩이나마 책을 들춰보기도 했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남이나 욕망의 완전한 소멸 같은 큰 해탈의 경지보다도..
감상 요가 2011. 11. 14. 06:25
2008.02.21 15:08에 작성된 글입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제7권 조앤.K.롤링 지음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이제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 된 해리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영국에서는 만17세부터 성인 취급하는가 보군요). 6권까지의 이야기들이 주로 호그와트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다루었었다면 7권에서의 해리는 학교와 집에서 떠나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는 더 이상 호그와트의 보호를 받지도, 마법부와 여러 마법사들이 걸어 준 보호막에 보호되는 프리벳가 4번지에 머물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죽음을 먹는 자들과 디멘터들이 득실거리는 마법세계에 친구 둘과 함께 뚝 떨어져서 ..
감상 요가 2011. 11. 14. 06:23
2008.02.14 12:17에 작성된 글입니다. '레판토 해전' - 전쟁 3부작 3 시오노 나나미 전쟁은 피를 흘리는 정치, 정치는 피를 흘리지 않는 전쟁이라 한 이는 누구였던가. 마오 쩌둥이었던가, 클라우제비츠였던가. 만일 이 주장이 맞다면 나 역시 피를 흘리는 정치를 그려내기 전에 피를 흘리지 않는 전쟁을 묘사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레판토 해전은 제일 먼저, '피를 흘리지 않는 전쟁'에서 출발해, '피를 흘리는 정치'로, 다시 '피를 흘리지 않는 전쟁'으로 끝난 역사상의 중요한 한 사건이었다. -레판토 해전 中 '피를 흘리는 정치', '피를 흘리지 않는 전쟁'. 결국 전쟁과 정치의 차이점은 단 하나, 피를 흘리는 유무 일지도 모른다. 허나 전쟁이건 정치이건 그 과정에서 피 말리는 전투를 하며 ..
감상 요가 2011. 11. 14. 06:22
2008.02.09 13:17에 작성된 글입니다. 로도스 섬 공방전 - 전쟁 3부작 2 시오노 나나미 사려 깊은 무장은 부하 장병들을 적과 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 몰아넣는 반면, 적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싸우지 않게 하는 계책을 강구한다. -로도스 섬 공방전 中 몰락하는 계급은 언제나 새로 대두되는 계급과 전쟁을 치르고서야 완전히 사라지는 법이다. -로도스 섬 공방전 中 피할 수 없는 전투를 치러야 한다면 아군의 사기를 가장 고취시킬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그 전투에 대해 철저히 준비를 하는 것 일 거다. 즉 철저한 준비 작업으로서 전투 구성원들을 단결시키고 자신감을 고취시키며 무엇보다도 그 단결과 자신감에 의해 결국 그 전투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 이다. 유럽 전선의 최전방인 로도스 섬..
감상 요가 2011. 11. 14. 06:20
2008.02.05 00:08에 작성된 글입니다. 콘스탄티노플 함락 -전쟁 3부작 1 시오노 나나미 국가의 적은 안팎에 있다. 적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해주는 것은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방위력과 상대 국가와의 우호관계이다. -콘스탄티노플 함락 中 한 국가의 존망 여부는 안과 밖의 쌍방 요소에 있다. 어느 국가가 망했다면 그 것은 필시 국가 내의 문제와 국가 밖의 요소 그 쌍방의 과실일 것이다. 국가의 수장은 부국강병에 힘쓰면서도 필시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돈독히 해두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주변 국가들이 감히 넘볼 수 없을 만큼의 국력을 가져야 하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순망치한의 중요성을 항시 일깨워 줘야 한다. 동로마의 위용을 자랑하며 독특한 비잔틴 문화를 꽃피웠던 비잔틴제국은 둘 중 어느 쪽 하나 유..
감상 요가 2011. 11. 14. 06:19
2007.01.03 23:20에 작성된 글입니다. 아직 군대를 안 가본사람 중에서, 여자들 중에서라도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거나 기숙학원에서 생활을 해본 사람은 그 폐쇄된 공간 안에서 한번쯤은 자유란 무엇인가 하고 나름대로 진지한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자유는 공기의 속성과 같다. 우리는 평소에는 자유의 소중함을 새삼스레 떠올리는 경우는 드물다. 오직 그것이 박탈당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를 갈망한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수용소의 하루'는 하루하루 밥벌이에 갇힌 듯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유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우쳐 준다. *슈호프는 아주 흡족한 마음으로 잠이 든다. 오늘 하루는 그에게 아주 운이 좋은 날이었다. 영창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로 작업을 나가지도 않았으며..
감상 요가 2011. 11. 14. 06:14
2011.02.07 00:29에 작성된 글입니다. 1. 8%, 17.8%, 22.4% 무슨 숫자일까요? - 우리나라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성인의 흡연율 입니다. 성인의 흡연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2. 프랑스에서 가장 일반적인 담배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 5.9유로, 우리나라 돈 1만원 정도 입니다. 3.캐나다 정부가 올해 추진하는 담배 포장지에서 흡연 경고문의 비율이 얼마일까요? - 75%입니다. 4. 스페인에서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하게 되면 최대 얼마의 벌금까지 물게 될까요? - 9억원입니다. 5. 원조 말보로 맨 웨인 맥 캐런의 사망 원인은 무엇일까요? - 폐암입니다. ‘치명적인 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문구 자주 보셨나요? 바로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