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요가 2011. 11. 6. 10:38
짧고도 치열한 1semester의 1term이 끝났다. 평소 공부는 꾸준히 했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슬럼프 때문에 짧게나마 방황의 기간이 있던 나에게 이번 시험은 마음을 다시 다잡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어쨌든 시험을 앞둔 열흘 간은 시험과 영어 공부 외에는 별 생각 없이 집중 할 수 있었다. Final Essay제출로 2시간만 자고 다음날 수업 나간 날도 있었지만 그다지 힘들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마지막 과목이었던 Money, The arts and The Media시험을 목요일에 끝내고 나는 열흘 여 간의 방학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방학 시작 첫 날 나는 홀가분히 친구와 네덜란드 남동부의 작지만 중요한 도시 's-Hrtogenbosch'로 여행을 떠났다. Rotterdam에서는 s-Hr..
일상 요가 2011. 10. 29. 04:16
6번째 Den Haag 방문. 매주 주말에는 헤이그에 간다. 1945년생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이다. 친구와 이번주에 하기로 한 것은 바로 루터의 개신교가 헤이그에 전해진지 400년을 기념하기 위한 오르간과 트롬본 합동 공연을 보러 가는 것이었다.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동생네 집에 놀러 가야 해서 일찍 자야 한다며 나보고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와달라고 했다. 나는 오후 2시 쯤 로테르담 블락에서 기차를 타고 헤이그로 향했다. 친구와 헤이그 중앙역에서 3시에 만난 후 우리는 3시 반에 있는 공연을 보기 위해 Lutherse Kerkmuziek로 향했다. Lutherse Kerkmuziek는 헤이그 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었다. 가는 길에 한국음식점이 보였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이 것..
일상 요가 2011. 10. 21. 22:11
이번주 수요일에 헝가리 룸메이트의 친구들이 며칠간 놀러 왔다. 새벽1시부터 헝가리에서 운전을 해서 13시간 동안 차를 타고 로테르담까지 왔다고 했다. 그리고 한 명은 비행기를 타고 왔다. 그렇게 해서 우리 집에는 며칠간 Hungarian이 무려 7명이나 있다! 수요일은 아침9시부터 시작된 수업이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끝나는 폭풍수업의 날이다. 수업을 끝마치고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 왔는데, 뭔가 시끌벅쩍했다. 딱봐도 터프하게 생긴 헝가리인들이 집에서 우글우글 거리고 있어서 깜작놀랐는데, 깜짝 놀란 것도 잠시. 우리는 금방 친해졌다. 내가 헝가리 친구들에게 깜짝 놀란 몇가지 적어보려 한다. 1. 엄청 먹는다! 주방에 들어서자 나는 깜짝 놀랐는데, 이 친구들이 헝가리에서 싸온 음식의 양이 어마어마 했기 때문이..
일상 요가 2011. 10. 19. 08:22
지난 일요일에 Matthijs가 화요일에 자기 집에 초대한다는 쪽지를 한국 친구들에게 페이스북으로 보내왔다. 마타이시네 가족이 모두 영국 에든버러로 여행을 갔으니 편히 놀러오라는 것이였다. 사실 다음날인 수요일에 수업이 6시간이나 있어서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Dutch 가정집에 방문(?)하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는 나는 흔쾌히 가겠다고 했다. 마타이시가 사는 동네인 Bleiswijk까지 가는 길은 꽤나 멀었다. 21번 트램을 타고 Rotterdam Central역으로 가서 Den Hagg 방향의 E 지하철을 탄 후 WestPolder역에서 내려 173번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트램, 지하철, 버스를 모두 타야되는 약간 복잡한 과정이기는 했지만(교통비도 꽤 들지만!) Dutch 가정집도 볼 수 있고..
일상 요가 2011. 10. 18. 06:45
단체 생활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이 만나 대화를 하고 여러 활동을 같이 하며 배우는 점도 많지만 단체생활을 통해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상당히 개인적인 면이 강한 사람이라서 단체 생활을 내 스스로 의무적으로라도 참가하려고 하는 편인데 그래서 한국에서의 여러 단체 생활들이 내겐 참 소중했다. Lemusee, TedxKonkuk, TimeDeal 등 뭔가 꾸준함을 가지고 참가할 수 있었던 단체들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공유할 수 있었다. 네덜란드에 도착하기 전 부터 어느 동아리든 하나는 가입해야 겠다고 생각하고는 있었다. 아니면 Lemusee in Erasmus를 만들어 볼까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내 역량으로는 지금 먼 타국에서 동아리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동아리에 속해서 ..
감상 요가 2011. 10. 17. 07:15
주말을 이용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iPhone3Gs를 iOS5로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인터넷에 업그레이드 도중 아이폰이 초기화되었다는 분들이 많아서 사전에 일일이 동기화를 시켜주고 업그레이드 직전에 백업까지 시키는 치밀함을 가지고 업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저처럼 아이폰 업그레이드에 완전히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시고 조심하셔요) (저는 업그레이드 하다가 가끔 폴더가 없어지고 파일이 흩어지곤 하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이쪽 전문가도 아니고 제가 알고 있는 것들도 대부분 홈페이지와 블로그들을 통해서 얻은 지식이니 그냥 전문가적인 입장이 아니라 느낀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니 처음보는 아이콘들(뉴스가판대,미리알림)도 생겼더라구요. iMessage는 어디있는거기 하..
감상 요가 2011. 9. 17. 03:38
“True Love is not visible. Also eternity.” ‘Ruben’ met ‘Mary’ when he was blind. Ruben was able to see Mary by touch, smell, hearing and taste. He could feel her beauty by all his senses, except view. To Ruben, Mary`s scars were felt like flower of ice and her lips were looked(imagined) like color of Rose. They were falling in love with their eyes closed. His fingertips were the channel to meet ..
감상 요가 2011. 9. 9. 22:46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한다’는 말이 있듯 우리는 사진과 영상매체등과 같이 객관적으로 모두에게 동등하게 보여지는 것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배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블로그를 쓰는 입장에서 내게 이것은 두 가지 입장에서 약간의 딜레마와 같이 느껴졌다. 첫 번째, 디카∙폰카 DSLR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그 어떠한 device로 사진을 찍어도 내가 컴퓨터로 그 사진을 다시 볼 경우 내가 보았던 그 생생한 색감과 감동은 살려낼 수 없는 것이었다. 색감은 분명히 바뀌었으며(때로는 보다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색감을 일부로 조정하기도 한다) 사진으로는 분명 내가 본 시야 전체를 표현할 수 가 없었다. 사진은 분명 상당부분 객관적이고 정밀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내가 본 시야가 될 수 가 없..
감상 요가 2011. 8. 22. 15:28
(본 글은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을 위하여 스포일러를 자제하고 쓴 글 입니다)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TED의 주제들을 보면 Evoluton에 관한 강연들이 많다. ‘우리의 감정은 어떻게 진화해 왔는가’, ‘우리는 어느 생명체에서 왔는가’, ‘새로운 다위니즘’ 등 진화에 관한 여러 주제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나는 의사이자 진화학자인 어느 노의사의 강의 내용이 인상적이었었다. 그는 인류의 진화의 방향을 크게 세가지로 말했는데 첫 번째는 ‘진화의 멈춤’이었고 두 번째는 ‘환경 변화에 따른 진화’ 그리고 세 번째는 ‘우리가 진화를 만다는 것’이었다. 첫 번째에서 말한 ‘진화의 멈춤’은 우리 인간은 이제 더 이상 자연적으로 진화를 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 인류 ..
감상 요가 2011. 6. 5. 22:25
사랑은 참 힘들다고 매일 생각했다. 사랑의 기쁨 속에서도 사랑은 참 힘들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도 힘들 때도 많았고 떨어져 있을 때도 힘들 때 많았다. 진지하고 깊은 사랑일 수록 아파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건 어떤 성격차이나 살아온 세월의 가치관의 차이나 그 어떤 요소들도 아니란걸 잘 안다. 그냥 사랑이기에 아파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세포이식수술보다 더 힘든 것이 타인을 내 안 깊숙이 품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모세혈관의 끝을 뿌리내리고 그 혈관 사이로 서로가 서로에게 피와 영양분이 오고가고 같이 숨쉬고 동일한 염색체를 갖게 되는 그 과정이 사랑이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