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요가 2015. 9. 29. 20:15
MCN사업 종사자로서 ‘디지털(모바일) 최적화 콘텐츠의 조건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특히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블로그, 웹툰, 영상 등) 중에서도 동영상 콘텐츠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어느 동영상 콘텐츠가 유튜브와 SNS에서 바이럴 되는지에 대한 실험과 관찰을 지속하여도 그 안에서 공통된 법칙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사실, 디지털 콘텐츠라 함은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기존 TV와 라디오에서 벗어나 인터넷 퍼스트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지칭한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모바일퍼스트 시대(모바일 웹, 모바일 앱 중심의 사용)에 디지털 콘텐츠라 함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된 ‘모바일 핏 콘텐츠’를 지칭한다고 봐도 될 것 이다. 나는 종종 주변 사람들에..
디지털 요가 2015. 5. 10. 18:42
2015년 3월 18일자 중앙일보의 기사를 참고하여 정리한 글 입니다 '게임 개발자'에 대해 알아보기 image: https://goo.gl/6OVGiX 1. 게임 개발 - 신작개발: 새로운 게임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 - 라이브 서비스: 기존 게임에 신규 요소를 추가, 새로운 스토리를 업데이트하며 게임 서비스를 유지 2. 게임 개발자 구분- 기획자: 게임의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게임의 컨셉을 잡고, 스토리를 입히면서, 게임 내 다양한 밑그림을 그림*시나리오와 캐릭터 구상부터 유저가 수행하는 임무인 퀘스트는 물론 게임 내 경제 시스템과 커뮤니티 형성- 프로그래머: PC, 모바일 등 기기에서 게임이 잘 돌아가도록 프로그램을 짬- 그래픽 디자이너: 기획자의 아이디어를 화면 속에 시각적으로 구현 3. 개발 총..
디지털 요가 2015. 5. 10. 13:18
지난주 수요일,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홀로그램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콘텐츠 시장에서의 홀로그램,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딜루션 장우석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장우석 대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SM홀로그램 공간의 기술 기획을 맡은 딜루션의 대표이사이자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번 강연은 최근 공연예술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홀로그램 기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전망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나는 강연 중간 부터 들어가게 되어 현재와 미래 전망 부분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아래는 강연 내용을 요약한 부분이다. 홀로그램의 장점은?일반 공연의 경우에는 가수 혹은 배우들이 무대에 직접 올라가 하는 형태로 인건비는 물론 공연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홀로그램 ..
감상 요가 2015. 5. 10. 00:40
Revolutionary feeling: Warner's new staging of Andrea Chénier at Bregenz © Bregenzer Festspiele/Karl Forster 2011 지난달 회사 1층에서 음악평론가 이용숙님의 브런치 오페라(BRUNCH OPERA) 특강이 있었다. 주제는 . 오페라 속 옴므파탈과 팜므파탈을 통해 오페라를 쉽게 설명해주시는 자리였다. 이용숙님께서는 오페라는 본인에게 종교와도 같다고 하였다. 다음은 강연 중 일부를 요약한 내용. 사람들은 오페라를 어렵게 생각한다. 외국어 가사, 복잡한 시대 배경, 많은 등장 인물, 친숙하지 않은 성악적 발성 등 오페라는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용숙님께서는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에 입..
감상 요가 2015. 3. 27. 01:58
겨우내 기다리던 봄이 도착하였다. 그리고 서원 붕우들과 국립중앙극장으로 공연 감상 나들이를 갔다. 2015년, 우리는 1500년전 신라와 페르시아의 바닷길로 돌아갔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정동극장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경주브랜드 공연 [신라:SILLA]의 신작를 선보였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정동극장+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의 조합이라. 과연 이들은 어떻게 우리의 역사콘텐츠를 공연적으로 활용했을지 궁금했다. 는 고대 페르시아 구전 서사시 ‘쿠쉬나메’가 원작이다. 이 전의 작품들이 신라, 화랑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작품은 6세기 초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 그 시대 영웅들의 이야기를 20,000km 국경을 뛰어넘은 스펙터클한 무대로 담아낸다. 특히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의 명..
감상 요가 2015. 3. 9. 02:29
포수느 한 덩이 납으로 그 순수(純粹)를 겨냥하지만, 매양 쏘는 것은 피에 젖은 한 마리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 -박남수 ‘새’ 중 인간 에술의 역사는 순수한 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나 결국 도달하지 못하고 순수한 세계의 파괴라는 인간의 한계를 드러낼 뿐이다. 포수는 절대 순수의 경지를 꿈꾸지만 그에게 남는 것은 자신의 한계에 대한 피에 젖은 자괴감 뿐이다. 진정 포수는 스스로 새가 되어 날아갈 수 없는 것일까. "자아와의 싸움을 꼭 다뤄보고 싶었다. 얼마나 성공을 거두었든, 부와 유명세를 갖추었든 그것이 일시적인 환상에 불과하다는 개념 말이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alez Inarritu 영화 버드맨(BiRDMAN)은 지금은 한 물 갔지만 한 때 헐리우드 최고의 슈퍼액..
감상 요가 2015. 2. 11. 14:03
평일의 한가운데인 수요일이었다. 회사에 대통령이 왔는데 보안상의 이유로 직원 전체가 휴일이란다. 앞으로 회사에 대통령이 종종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모처럼 수요일의 조조 영화를 보았다. 기분좋게 영화관으로 가 내가 선택한 영화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이전부터 좋아했다. 어렸을 때는 그의 작품이 재밌다기보다는 무서웠다. 그의 작품에는 늘 귀신이 나왔고 상상력 범위 밖의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니까. 그러던 몇해전 현대카드에서 주최한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 (http://yogathumb.tistory.com/128)에 다녀왔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곳도 결국은 회사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엄청난 노가다의 시간 끝에 이런 대작이..
감상 요가 2015. 2. 8. 03:40
지난달, KBS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로봇혁명, 미래를 바꾸다]를 방영하였다. [로봇혁명, 미래를 바꾸다]는 로봇과 알고리즘으로 대변되는 기술혁신이 미래에 불러올 변화와 파장을 이야기 한다. 현재 월스트리트 금융거래의 80%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인간을 대체하고 있고, 더 이상 공장의 설립이 노동자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 특히 로봇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의료 분야에도 깊숙이 관련되기 시작했다. 미국 5개 대학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복용할 약을 로봇이 조제하며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은 의사라는 직업을 대체할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이미 왓슨은 유명 TV퀴즈쇼인 제퍼디(Jeopardy)에 등장해 인공지능 기술의 정보 분석 및 처리 능력이 인간을 앞질렀음을 보여주었다)...
감상 요가 2015. 2. 1. 23:47
“유명해져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받을 것이다” - 앤디 워홀1940년대 이후 미국은 눈부신 경제 발전과 함께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급부상한다. 1950~60년대의 미국 미술가들은 작품을 통해 미국적인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1960년대 앤디워홀과 리히덴슈타인으로 대변되는 대중문화의 시각 이미지를 표현한 팝 아트가 등장하면서 대중적 성향의 미술이 크게 유행한다. (Andy Warhol) 예술이 대량 상품의 영역으로 넘어가던 이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뉴욕에서 앤디워홀이 이끌었다면 조금 더 빨리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러한 센세이션을 만들어낸 그림이 있다. 몽환적인 큰 눈의 독특한 비주얼, 미술을 공산품으로 만들어버린 사업성 그리고 탁월한 홍보력을 갖춘 ‘빅 아이즈(Big Eyes)’시리즈가 바로..
감상 요가 2014. 9. 17. 21:15
드래그 퀸은 이미 많이 다루어진 소재이다. 하지만 뮤지컬 ‘프리실라’는 신나는 음악, 적절한 갈등과 반전으로 그들의 삶을 흥겹게 풀어낸다. 특히 성적 소수자들의 삶에 ‘가족애’를 가미하여 드래그퀸이라는 소재를 수용자들이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였다.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소재와 배경(가족과 따로 사는 트랜스 젠더) 이겠지만…… 주제 이외에도 주목할만한 것들이 많았다. 남자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틱을 연기한 마이클리, 아담을 연기한 김호영의 연기와 성량이 인상적이었다), 화려한 쇼, 거대한 LED버스, 립씽크(뮤지컬에서 립씽크 해도 되는건가?), 호주의 상징들(호주의 도시 이름들, 사막의 원주민, 캥거루, 코알라 등). 자칫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든 주제를 화려하고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