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리실라

 

 

드래그 퀸은 이미 많이 다루어진 소재이다. 하지만 뮤지컬 프리실라는 신나는 음악, 적절한 갈등과 반전으로 그들의 삶을 흥겹게 풀어낸다. 특히 성적 소수자들의 삶에 가족애를 가미하여 드래그퀸이라는 소재를 수용자들이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였다.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소재와 배경(가족과 따로 사는 트랜스 젠더) 이겠지만……

 

주제 이외에도 주목할만한 것들이 많았다. 남자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틱을 연기한 마이클리, 아담을 연기한 김호영의 연기와 성량이 인상적이었다), 화려한 쇼, 거대한 LED버스, 립씽크(뮤지컬에서 립씽크 해도 되는건가?), 호주의 상징들(호주의 도시 이름들, 사막의 원주민, 캥거루, 코알라 등).

 

자칫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든 주제를 화려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힘이 좋은 뮤지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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