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5로 업그레이드 했어요



주말을 이용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iPhone3Gs를 iOS5로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인터넷에 업그레이드 도중 아이폰이 초기화되었다는 분들이 많아서 사전에 일일이 동기화를 시켜주고 업그레이드 직전에 백업까지 시키는 치밀함을 가지고 업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저처럼 아이폰 업그레이드에 완전히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시고 조심하셔요)
(저는 업그레이드 하다가 가끔 폴더가 없어지고 파일이 흩어지곤 하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이쪽 전문가도 아니고 제가 알고 있는 것들도 대부분 홈페이지와 블로그들을 통해서 얻은 지식이니 그냥 전문가적인 입장이 아니라 느낀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니 처음보는 아이콘들(뉴스가판대,미리알림)도 생겼더라구요. iMessage는 어디있는거기 하고 여기저기 찾았었는데 일반 메시지와 통합되어 있더군요.

1. 알림센터

햅틱을 사용하고 있는 제 동생의 스마트폰을 보면서 부러웠던 점이 바로 이 알림센터 기능이였습니다. 동생 핸드폰을 보니 날씨도 척척 버스시간표도 척척 핸드폰이 알아서 쉽게 알려주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iSO5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이폰도 이러한 기능이 생겼습니다. 알림센터를 통해 이제 좀 더 편하고 다이나믹하게 내 핸드폰으로 오는 정보들을 관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냥 제 느낌으로는
ⓐ 한눈에 내 핸드폰에 어떠한 정보들이 오고 있는지 빨리 확인 할 수 있다
(Lock화면에서도 어떤 문자나 카톡, 메일, 페이스북등이 왔는지 동시에 확인)
ⓑ 게임이나 영상을 보다가 푸시가 오는거 때문에 방해 받지 않고 계속 하던 일을 할 수 있다(General->notification에서 Banners 또는 Alerts 등으로 Style 변경 가능)
ⓒ 날씨나 주가 등 설정하는거에 따라 여러 어플을 오고갈 필요 없이 정보를 볼 수 있다
의 장점이 있는 듯 합니다.

핸드폰이 바쁜 사람들(여기저기서 자주 연락이 오거나 여러 어플들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스마트하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처럼 핸드폰이 한가한 사람에게는 그냥 멋진 기능이 추가되었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네덜란드에 있는 관계로 누구에게 전화가 올릴도 없고(여기서는 피쳐폰을 20유로 주고 따로 구매해서 사용 중) 간단히 문자와 바이버, 이메일, 페이스북등을 확인하는 저로서는 날씨와 주가 확인하는 용으로 쓰일 듯 합니다(한국에 돌아가면 또 달라지겠죠).

2. 아이메시지


아이메시지 기능은 기존문자기능과 통합되어 있습니다. iSO5로 업그레이드 한 사람에게는 아이메시지로 파란색 Send 버튼이 뜨고 업그레이들 안했거나 아이 시리즈(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냥 문자인 초록색 Send버튼이 뜹니다. 이제 아이팟 유저들도 아이폰 유저들과 기타 메신저를 이용하지 않고도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저는 궁금해서 누가누가 업그레이드 했나 확인했더니 아직은 업그레이드 한 사람이 적은 듯 합니다. 역시 종석이 형은 업그레이드를 했길래 시험삼아 문제 보내보려 했지만 한국으로는 새벽이라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시험해본다고 자고 있는 종석이 형을 깨울 수가 없어서;;).

아이시리즈 유저들끼리 문자, 영상, 사진, 음성메시지등을 서로 공짜로(와이파이 존이 아니면 데이타요금이 과금되겠지만)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서 애플생태계 구축에 있어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후기를 읽어보면 메시지 전달속도가 일반 문자 속도와 별 차이가 없다고 하더군요. 카톡 등 무료메신저들은 속도가 느려서 원성을 사는 것과 대비가 되는 듯 합니다(아무래도 문자를 자주 주고 받는 연인들 중 한명이 아이폰을 쓰면 상대방도 아이폰을 쓰라고 강요하는게 더 심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메시지 기능이 있더라도 기존에 있는 카톡, 마플, 네톡 등 과는 영역이 많이 겹치지는 않을 껏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단체문자 보내기도 힘들고(일원 중 한명이라고 아이폰이 아니면 안되니까) 마플이나 네톡등처럼 컴퓨터로 문자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애플시리즈 구매자만 이용이 가능하니까 아이메시지와 기타 메신저를 양분해서 쓰느니 그냥 무난하게 모든 스마트폰이 가능한 메신저들을 사용하는게 편할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애플이 애플생태계 구축한다고는 하지만 좀 폐쇄적인 느낌입니다.(삼성은 챗온이라는 피쳐폰 포함 모든 운영체제에서 공짜 문자가 가능한 메신저 만든다던데;;통신사들은 이제 문자로 돈 벌기 더 힘들겠다...)


3. 미리알림


이번 업그레이드를 하면 기본적으로 깔리는 어플인데요 To Do List를 작성해놓으면 정해진 시간에 알림을 알려주는 어플입니다. 장소를 지정해 놓으면 정해진 장소에 도착하면 알림을 알려주기도 한다네요. 슈퍼마켓 가서 뭐 사거나 학교 가서 해야 할 일 있을 때 유용할 듯 합니다. 아니면 주기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뭘 해야한다거나 정해진 장소에 주기적으로 가서 무언 가를 할 때 유용할 듯 합니다. 시험삼아서 해봤는데 제 때 울리고 다 하면 다 했다고 체크도 할 수 있고 유용한 듯 합니다. 아이클라우드와도 연동이 되서 모든 기기에서 울리니 아이 시리즈 중 하나만 들고 나가면 해야 할 일 까먹을 일은 없겠네요.

다만 이것도 아날로그 스타일의 메모를 좋아하는 제게는 유용성이 좀 떨어지는 앱입니다. 첫 째 이것은 기존에 있던 Calender와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좀 더 해야할 일을 보기 쉽게 관리할 수 는 있겠죠. 둘 째, 저는 기본적으로 직접 Schedule을 직접 제 손으로 쓰는 것을 좋아 합니다. 그래서 항상 제 스케쥴 수첩을들고 다니는데 저로서는 굳이 아날로그식 방법 보다 이러한 전자기기를 통한 스케쥴 관리가 유용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손으로 직접 쓰고 매일 아침 떠오르는 생각을 직접 펜으로 적어보고 이미 달성한 일을 하나하나 펜으로 긋는 일은 참 즐겁고 유쾌한 일이거든요(달성한 일을 펜으로 찌익 그을 때 그 쾌감이란!).

 
4. 카메라
 


참 맘에 들게 기능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다른 어플 쓸 필요 없이 3Gs로도 셀카 찍는게 편해졌습니다 ㅎ. 홈버튼 두번 눌러주면 카메라 버튼이 생기며 촬영시 터치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소리조절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찍힙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촬영중에 손가락으로 휘익 저어주면 이 전에 찍었던 사진으로 넘어가고 다시 반대방향으로 휘익 저어주면 다시 촬영모드로 돌아옵니다. 사진 촬영 중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벌리고 오므리면 원/근접 촬영도 됩니다. 그리고 edit기능에서 사진보정,적목현상 제거,사진 자르고 방향돌리기 기능등이 생겨서 기존에 있던 어플들의 기능을 일부 흡수 했습니다(안뇽~다른 사진 어플들아~).

전 요즘 제가 만드는 요리를 인영씨에게 자주 보내는데 앞으로는 좀 더 편하게 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탱큐 잡스!

 
5. 아이클라우드 

저는 이번 iOS5에서 가장 큰 특징은 아이클라우드라고 생각합니다. 애플답다는 생각이 팍팍드는 기능이랄까요. 일단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기기들이 쉽게 서로 동기화되고 공유되게 되었습니다. 맥북을 쓰는 사람에게는 더 쉽다고 하더라고 하더군요. 이제 아이폰 쓰는 사람은 기존에 있던 자료들을 동기화하는 것에서부터 기존에 샀던 어플들을 구매하는데 들었던 돈들까지 고려하게 하여 더 아이패드나 아이티비(앞으로 나온다고 하던데;;;삼성은 티비도 이제 더 열심히 개발해야겠다) 를 구매하게 될 듯 합니다. 

다만 무료로 제공되는 용량이 5G라서 엔터테이먼트용으로는 쓰기 힘들어서 다음,올레,네이버 웹하드 시장과(50G)는 많이 겹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다만 기계가 알아서 지속적으로 아이클라우드와 동기화 시켜준다는 것은 참 환상적인 아이디어 인 듯 합니다. 저는 DropBox를 쓰면서 참 기가막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아이클라우드도 기가막힌 아이디어 인 듯 합니다(애플에 건의 하고 싶은 것은 DropBox처럼 폴더를 공유하게 하면 진짜 애플 생태계 구축에 더 도움이 될 듯 하다는 것입니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아이팟이나 아이패드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아이티비로도 볼 수 있게 되겠죠. 문서 등도 통합 관리가 해지며 거의 모든 자료가 동일하게 유지되니 정말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 나갈 수 없는 조폭의 세계와 같이  한번 사용하게 되면 쉽게 빠져나가기 힘들게 되는 듯 합니다.

다만, 아이폰 하나만 덜렁 아이패드 하나만 덜렁 쓰는 사람에게 아이클라우드는 그냥 동기화만 자동으로 시켜주는 아주 부가적인 기능밖에 될 수 없습니다. 제품 하나만 덜렁 쓰면 사진이 아이클라우드에 올라가든 내 문서가 아이클라우데 올라가든 그게 그거이니까요. 그래서 아이폰만 쓰는 제게는 아직은 드랍박스가 참 유용합니다. 드랍박스를 통해 인영씨와 사진을 공유하고 영화를 공유하니까요.

(삼성은 S클라우드를 만든다고 하던데 S클라우드는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생활제품등과도 클라우딩이 되는게 목표라고 합니다. 정말 어렸을 때 꿈돌이 엑스포에서 보던 일들이 현실이 되어가네요)

스티브잡스는 이제 저 멀리 하늘나라 구름으로 갔지만 애플 유저들에게 아이클라우들를 남기고 갔습니다.


 이번 iSO에는 이외에도 200여가지의 기능들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장애인 분들을 위한 기능, wifi 동기화, 뉴스 가판대 등등 정말 많은 기능들이 업데이트가 되었죠. 정말 세심한 업데이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을 산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할 정도이니까요. 정말 고객들에게 편의와 감동을 주고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애플의 노력이 참 눈부십니다.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제게도 감동을 줄 정도 이니까요 ㅎㅎ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