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슈피겔의 예술(Die Kunst des Spiegel)'전을 다녀온 후

2010.03.07 17:04에 작성된 글입니다.


 판매부수의 반이 가판대를 통해 팔리는 슈피겔과 같은 잡지들에 있어 Cover Illustration의 중요함은 잡지 속 내용 이상일 것이다. 심지어 잡지 회사들은 잡지 표지로 평가 받기를 원하기도 한다. 그만큼 잡지에서 표지는 그 뒷면에 담겨있는 주제를 간결하고도 흥미롭게 표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잡지 내용 이상의 영향을 사회에 끼친다. 한 예로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기사보다 그 주제를 일러스트레이트 한 표지가 에이wm가 얼마나 전염성 강하고 무서운지를 독자들로 하여금 체감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팝 아트 시대 이후 표지 자체로서의 예술성 또한 높이 평가받는 듯하다. 대부분의 슈피겔 표지들은 매서운 풍자를 지니면서도 예술성을 잃지 않아 보는 이로 하여금 풍자와 해학과 예술을 느끼게 한다. 때로는 정말 하나의 작품과도 같은 표지들도 눈에 뜨인다. 세상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슈피겔을 통해 본 역사는 날카로운 비판 속에서도 유머와 여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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