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론의 성장 이야기

2011.01.01 17:14에 작성된 글입니다.

 

성인이 된 '해리'가 이제 볼트모트와의 마지막 전투를 위해 달려갑니다.

 

이번에 나온 7편이 나오기 까지 장장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호그와트의 1학년이 었던 해리는 어느덧 성년이 되는 17살이 되었습니다.

 

6권까지의 이야기들이 주로 호그와트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다루었었다면 7권에서의 해리는

 

학교와 집에서 떠나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는 더 이상 호그와트의 보호를

 

받지도, 마법부와 여러 마법사들이 걸어 준 보호막에 보호되는 프리벳가 4번지에 머물 수도 없게 되

 

었습니다. 그야말로 죽음을 먹는 자들과 디멘터들이 득실거리는 마법세계에 친구 둘과 함께 뚝 떨어

 

져서 생존해야만 하게 된 거죠. 거기에다가 항시 교대로 보초를 서야 할 만큼 그들은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 그 사람'의 추적에 시달리고 있었죠.

 

성인이 된 그들은 정말 제대로 서바이벌 성인식을 치르게 된 것입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둡습니다. 금방이라도 먹구름 사이로 비가 내릴 듯 합니다.

 

특히 론의 마음은 많이 어둡습니다.

 

론은 아직 어린아이 티를 채 못벗어낸 셋이서 볼드보트와의 전쟁을 이끌 수 있을지

 

자신감을 갖지 못한채 행여 그의 가족들이 다쳤다는 소식이라도 나올까봐 라디오를 붙들고 삽니다.

 

또한 그는 최고의 친구인 해리와 자신의 여자친구인 해르미온느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며 질투의

 

화신이 됩니다. 그리고 표현은 하지 않지만 늘 영웅으로 주목받는 해리와 비교된 다는 열등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 여자친구에 대한 의심, 열등감.

 

창백한 얼굴에 주근깨와 붉은 머리는 그의 내면을 비추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세가지 문제는 론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 성인이라기에는 부족한

 

의 나이 또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론은 말다툼 끝에 분노하며 해리와 해르미온느를 떠납니다. 하지만 딜루미네이터에서

 

들리는 그들의 목소리에 돌아와 해리를 얼음 속에서 끄집어 냅니다. 호크룩스를 부수려는 

 

그의 앞에는 론의 마음을 흔드는 환영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론은 친구들에 대한 믿음으로 환영을 걷어냅니다. 그리고 불사조의 검을 휘두릅니다.

 

친구와 자신의 연인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그의 마음 속 어둠을 걷어내고 그에게 질투와

 

시기심을 걷어냅니다.

 

 

 

 

사람은 살아가는 과정자체가 성장의 과정인 듯합니다. 성장의 과정 속에서 때로는 어둠 낀

 

하늘아래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을 이겨내는 것은 관계 속에서 맺어지는

 

믿음을 통해서 입니다. 

 

저마다 다른 성장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고민과 고통 이겨내어

 

성숙함의 기쁨을 누리라고 영화는 론을 통해 말해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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