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not there'(2008) - 당신은 < >다?
- 감상
- 2011. 11. 14. 05:50
「“인간은 모두 자유를 원한다. 자기 방식으로 사는 자유. 그런데 어떤 방식에 맞춰 산다면 자유는 그만큼 줄어든다. 나는 시시각각 변할 수 있다. 잠에서 깰 때의 나와 자러 갈 때의 내가 다르고 마치 한 공간에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내가 있는 것 같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
'나는 < >다.' 라고 당신을 표현 하라 한다면 당신은 당신의 빈칸에 무엇이라 채워 넣겠는가. 실존하는 인물에 빗댈 수도 있겠고 사물이나 동물에 빗댈 수도 있겠고 가상의 인물을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 단어로 당신의 내면을 나타낼, 빈칸을 채울 무언가가 그대는 있는가? 당신 자신이 생각하는 페르소나는 무엇인가. 영화 'I`m Not There'는 7개의 아이덴티티를 통해 전설적 포크락 가수 '밥 딜런'의 초상화를 그린다.
나는 이 영화를 이해하지 못했고 밥 딜런이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 다만 'I`m Not There'라는 제목과 영화 속 가득한 '자유에의 찬가'에 가까운 메시지가 인상적이었고 밥 딜런의 헤어스타일이 무척 마음에 들었었다. "사람들이 내 음악에 어떤 엿 같은 이름을 붙이든 상관 없어요." 영화 속 쥬드는 자신의 음악을 사람들이 제 멋대로 해석하는 것에 굉장히 시니컬한 인터뷰를 한다. 누가 누구에 대해 왈가왈부 한다는 건 참 웃긴 일 같다. 적어도 그 사람의 7면의 아이덴티티를 이해해야만 짐작이나마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저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 내 frame으로 상대방을 가두어 판단하려 말고 그 사람 내면 속에서 울려퍼지는 Soul의 음악을 들어봤으면 한다. 당신이 상대방을 뭐라 판단하든 그는 거기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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