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 서 '신지의 새로운 다짐'
- 감상
- 2011. 11. 14. 05:46
에반게리온 : 서
1995년 tv판이 방영된 후 두 차례 극장판이 나왔던 에반게리온이 이번에는 새롭게 리빌드 되어 4부작 중 첫 번째인 '에반게리온 : 서'로 등장했다. 기존의 tv판과 극장판에 비해 이번에 개봉된 에반게리온은 훨씬 심플하다. tv판 1~6화까지를 토대로 재구성된 이번 에니메이션에서 신지는 조금 더 단호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무래도 기존 에반게리온에서 신지가 너무 수동적이고 방어적인면 만을 보여주어 많은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관객들의 입장에서도 훨씬 그러한 부담을 덜고 볼 수 있을 듯하다(솔직히 tv판이나 데쓰 앤 리버쓰, 엔드 오브 에바에서 신지가 너무 폐쇄적으로 등장해 보는 사람조차 거부감이 드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신지가 에바에 타는 이유가 단순히 도피하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아버지로부터 칭찬을 받고 싶어서, 기댈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겨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측면이 부각됨으로써 에바를 타는 신지가 훨씬 안정적인 모습으로 나온다(이를 카오루와 제레는 신지가 어느정도 각성된 것으로 이야기한다). 이는 '에반게리온 : 서'가 단순히 재정리판이 아닌 리빌드 판임을 확실히 보여준다. 특히 야시마작전 부분은 굉장한 그래픽적 퀄리티를 보여준다. 기존의 사도보다 훨씬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제6사도는(tv판에서는 제5사도로 등장한다. 아마도 카오루를 먼저 등장시킴으로써 제 6사도로 바꾼듯 하다.) 이번 극장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각적 퀄리티의 즐거움을 준다. 양전자포를 쏘는 신지의 새로운 다짐과 레이의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은 큰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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