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요가 2015. 3. 27. 01:58
겨우내 기다리던 봄이 도착하였다. 그리고 서원 붕우들과 국립중앙극장으로 공연 감상 나들이를 갔다. 2015년, 우리는 1500년전 신라와 페르시아의 바닷길로 돌아갔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정동극장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경주브랜드 공연 [신라:SILLA]의 신작를 선보였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정동극장+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의 조합이라. 과연 이들은 어떻게 우리의 역사콘텐츠를 공연적으로 활용했을지 궁금했다. 는 고대 페르시아 구전 서사시 ‘쿠쉬나메’가 원작이다. 이 전의 작품들이 신라, 화랑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작품은 6세기 초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 그 시대 영웅들의 이야기를 20,000km 국경을 뛰어넘은 스펙터클한 무대로 담아낸다. 특히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의 명..
감상 요가 2015. 3. 9. 02:29
포수느 한 덩이 납으로 그 순수(純粹)를 겨냥하지만, 매양 쏘는 것은 피에 젖은 한 마리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 -박남수 ‘새’ 중 인간 에술의 역사는 순수한 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나 결국 도달하지 못하고 순수한 세계의 파괴라는 인간의 한계를 드러낼 뿐이다. 포수는 절대 순수의 경지를 꿈꾸지만 그에게 남는 것은 자신의 한계에 대한 피에 젖은 자괴감 뿐이다. 진정 포수는 스스로 새가 되어 날아갈 수 없는 것일까. "자아와의 싸움을 꼭 다뤄보고 싶었다. 얼마나 성공을 거두었든, 부와 유명세를 갖추었든 그것이 일시적인 환상에 불과하다는 개념 말이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alez Inarritu 영화 버드맨(BiRDMAN)은 지금은 한 물 갔지만 한 때 헐리우드 최고의 슈퍼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