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네덜란드 미술 황금기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편>
- 일상
- 2011. 11. 18. 23:58
17세기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부흥한 미술시장이었습니다. 그 당시 네덜란드는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전쟁의 긴박한 상황 속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Amsterdam, Harrlem등의 도시에서 네덜란드 미술시장은 찬란한 부흥의 꽃을 피웁니다. 거기에는 당시 네덜란드 및 유럽의 사회경제, 문화, 정치 그리고 종교적인 요인들이 깊이 결부되어있습니다. 이번엔 17세기 찬란했던 Painting in the Dutch Golden Age 와 간략하게 나마 그 시기의 대표적인 네덜란드 화가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Emerging Art market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는 요즘 미술 거래 시장에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말하는데, 기존의 세계적인 Art markt으로는 영국(런던 소더비), 미국(뉴욕 크리스티, 시카고), 프랑스(파리), 스위스(바젤) 등을 언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Art market외에 요즘 미술시장에서 뜨고 있는 Emerging Art Market의 대표적인 나라로는 India, Brazil, China, Korea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미술시장 정보업체인 아트프라이스닷컴(artprice.com)이 공개 거래인 경매시장을 분석해 작성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10년 전 세계 미술품 거래액 가운데 33%를 차지해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고 미국이 30%, 영국이 19%, 프랑스가 5%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경매시장 거래량으로 집계한 '2010 현대미술작가' 순위에서도 상위 10위에 쩡판즈, 천이페이, 왕이동, 장샤오강, 리우샤오동, 리우예 등 중국 작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 했구요. 미국 작가는 장 미쉘 바스키아, 제프 쿤스, 리처드 프린스 등 3명만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뿐입니다. 2007년 국제 미술품 시장에서 3위로 등극했던 중국이 불과 4년 여 만에 미술 경매 시장 거래량 1위로 우뚝 솟아 오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배경으로는 중국의 경제 성장과 그에 따른 예술시장의 성장,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그리고 애국심과 중화 사상에 기반한 개인수집가들의 열정을 들 수 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17세기의 세계적인 Emerging Art Market은 어디였을까요? 아마 답을 뻔히 아시겠지만 바로 Netherlands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도시로는 암스테르담이었습니다.
때는 16세기 네덜란드. 그 당시에는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지금처럼 별개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플로랜스 지방 그리고 Antwerp(지금은 벨기에 도시)를 중심으로 한 네덜란드 남쪽 지방이 세계적인 미술활동의 중심지였습니다. 당시 Antwerp는 탄탄한 경제기반을 바탕으로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선두적인 international market이었습니다. 당시에 Antwerp한 도시에만 300여명 이상의 미술가들이 모여있었고 그들의 작품은 innovative하였습니다. 이처럼 Antwerp는 경제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Creative city이었습니다.
하지만 풍요롭던 Antwerp에는 먹구름이 점차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1568년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네덜란드 독립전쟁이 시작되면서 80여 년 이상 네덜란드는 기나긴 전쟁의 상황에 놓입니다. 남부였던 Antwerp는 스페인 군대에 의해 포위당하고 도시의 많은 사람들, 특히 cultural industry에 종사하는 예술가들은 남부의 도시를 떠나 북쪽으로 북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1579년 그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Haarlem과 Amsterdam입니다.
그들은 비록 자신들의 고향을 떠나왔지만 자신들의 직업인 그림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Trained, Skillful, Experienced 한 그들은 이 곳에서도 Art guild(길드- 직업별 협동조합)를 만들며 상대적으로 예술문화가 빈약했던 북쪽 지역에 그들의 미술 작품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네덜란드에서 Art Guild는 1585년 Middleburg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것이 점차 네덜란드 전역에 퍼지면서 많은 Art Guild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1609년에는 로테르담과 하우다, 1611년에는 델프트와 우트렉에도 미술길드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술가들은 점차 어떻게 하면 돈을 버는지 알게 되는데요...
다음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2탄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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