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에 헝가리 룸메이트의 친구들이 며칠간 놀러 왔다. 새벽1시부터 헝가리에서 운전을 해서 13시간 동안 차를 타고 로테르담까지 왔다고 했다. 그리고 한 명은 비행기를 타고 왔다. 그렇게 해서 우리 집에는 며칠간 Hungarian이 무려 7명이나 있다!
수요일은 아침9시부터 시작된 수업이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끝나는 폭풍수업의 날이다. 수업을 끝마치고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 왔는데, 뭔가 시끌벅쩍했다. 딱봐도 터프하게 생긴 헝가리인들이 집에서 우글우글 거리고 있어서 깜작놀랐는데, 깜짝 놀란 것도 잠시. 우리는 금방 친해졌다. 내가 헝가리 친구들에게 깜짝 놀란 몇가지 적어보려 한다.
1. 엄청 먹는다!
주방에 들어서자 나는 깜짝 놀랐는데, 이 친구들이 헝가리에서 싸온 음식의 양이 어마어마 했기 때문이었다. 빵, 돼지고기 튀김, 돼지기름 튀김, 햄, 러시아 전통 조그마한 빵, 사과파이, 코코넛파이, 어마어마 한 술 등등 냉장고가 꽉차고 식탁에는 음식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3일 째 되는 지금까지 음식이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술과 먹을 것을 먹고 마시며 논다 -_-
(헝가리사람들은 돼지고기를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튀김도 좋아하는듯 한데 그래서 음식이 꽤 기름지다)
로테르담 구경 잠깐 하고 와서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그러다가 또 먹고 마시고 놀고. 엄청 잘 먹는다.
2. 발링카!
수요일날 나를 기절 시킨 러시아 전통주 '발링카'. 보드카와 비슷한데 안에 과일(Adam말로는 발링카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고 한다. 복숭아, 체리, 블루베리와 같은 과일 뿐만 아니라 각 종 채소로도 만든다고 한다)이 들어있어서 향이 무척 좋다. 그런데 알콜도수가 무려 50%. 나는 수요일에 이거 10잔 마시고 그대로 방에 들어가서 뻗어 잤다.
애내들이 발링카를 한 박스 가져왔는데 벌써 10병은 마신 듯 빈 병이 날이 갈 수록 늘고 있다. 나도 한국인 술 잘 마신다고 자랑하며 애내들이랑 마셨는데 헝가리 친구들 술 진짜 잘 마시고 진짜 좋아한다.
헝가리 말로 '건배'가 '아기시' 라고 한다. 애내들도 한국인 소주 잔 부딪히듯 꼭 잔을 부딪히고 먹는다.
3. 노상방뇨
어제 애내들이랑 밤에 로테르담 돌아다니며 놀았는데, 애내들 정말 아무대나 노상방뇨 한다. 놀랐다. 그냥 길 가다가 나무가 보이면 그냥 차가 지나가든 사람이 지나가든 노상방뇨 한다 -_-
4. 엄청 끈끈한 우정
나는 애내들이 13시간 차타고 온 것 부터 놀랬다. 헉 -_- 그리고 어딜 가든 다 같이 뭉쳐 다니고 엄청 왁자지껄 논다. '불알친구'라는 말이 딱 어올릴정도로 정말 가식 없이 논다. 친구이면서 친구 부모님들끼리도 많이 친한 듯 하다(친구네 집에 간다고 하니까 부모님들 마다 음식을 엄청 싸주셔서 음식을 엄청 가져온 듯 하다). 암튼 광주 고향 친구들 생각이 났다.
5. 한국인과 비슷한 정서
동유럽 사람들이 한국인과 정서가 비슷하다는 말은 여러번 들었었는데 이번에 그런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일단 서유럽 사람들보다 뭔가 끈끈한 우정을 좋아한 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유럽 사람들은 굉장히 쿨하고 인간관계가 딱딱 맺고 끊어지는 타입인데 애내들은(물론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고 하니까) 뭔가 왁자지껄 같이 뒹굴뒹굴 시끌벅쩍 노는 걸 좋아한다. 情을 중요시 하는 한국인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사진 찍는거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술 먹는거 좋아하고 우정을 중시하고 뭔가 약간 무계획적이고 즉흥적인것도 비슷한거 같고(이에 반해 네덜란드 사람들은 아주 계획적이고 uncertainty를 싫어한다. 약속에 늦으면 싫어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매운 음식 잘 먹는 것(한국 마트에서 신라면 사다 해주었더니 엄청 맛있게 잘 먹는다) 등 뭔가 지리상으로 서유럽보다 가까워서 인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점이 많다.
애내들은 지금 암스테르담 놀러간다고 씻고 준비하고 난리다. 나보고 자꾸 같이 가자고 하는데 이미 이틀을 너무 논 나는 시험공부해야 한다고 사양했다. 쪼금 암스테르담 여행이 땡기기도 했지만 난 오늘 좀 쉬다 공부해야 겠다.
수요일은 아침9시부터 시작된 수업이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끝나는 폭풍수업의 날이다. 수업을 끝마치고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 왔는데, 뭔가 시끌벅쩍했다. 딱봐도 터프하게 생긴 헝가리인들이 집에서 우글우글 거리고 있어서 깜작놀랐는데, 깜짝 놀란 것도 잠시. 우리는 금방 친해졌다. 내가 헝가리 친구들에게 깜짝 놀란 몇가지 적어보려 한다.
1. 엄청 먹는다!
주방에 들어서자 나는 깜짝 놀랐는데, 이 친구들이 헝가리에서 싸온 음식의 양이 어마어마 했기 때문이었다. 빵, 돼지고기 튀김, 돼지기름 튀김, 햄, 러시아 전통 조그마한 빵, 사과파이, 코코넛파이, 어마어마 한 술 등등 냉장고가 꽉차고 식탁에는 음식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3일 째 되는 지금까지 음식이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술과 먹을 것을 먹고 마시며 논다 -_-
(헝가리사람들은 돼지고기를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튀김도 좋아하는듯 한데 그래서 음식이 꽤 기름지다)
로테르담 구경 잠깐 하고 와서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그러다가 또 먹고 마시고 놀고. 엄청 잘 먹는다.
2. 발링카!
수요일날 나를 기절 시킨 러시아 전통주 '발링카'. 보드카와 비슷한데 안에 과일(Adam말로는 발링카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고 한다. 복숭아, 체리, 블루베리와 같은 과일 뿐만 아니라 각 종 채소로도 만든다고 한다)이 들어있어서 향이 무척 좋다. 그런데 알콜도수가 무려 50%. 나는 수요일에 이거 10잔 마시고 그대로 방에 들어가서 뻗어 잤다.
애내들이 발링카를 한 박스 가져왔는데 벌써 10병은 마신 듯 빈 병이 날이 갈 수록 늘고 있다. 나도 한국인 술 잘 마신다고 자랑하며 애내들이랑 마셨는데 헝가리 친구들 술 진짜 잘 마시고 진짜 좋아한다.
헝가리 말로 '건배'가 '아기시' 라고 한다. 애내들도 한국인 소주 잔 부딪히듯 꼭 잔을 부딪히고 먹는다.
3. 노상방뇨
어제 애내들이랑 밤에 로테르담 돌아다니며 놀았는데, 애내들 정말 아무대나 노상방뇨 한다. 놀랐다. 그냥 길 가다가 나무가 보이면 그냥 차가 지나가든 사람이 지나가든 노상방뇨 한다 -_-
4. 엄청 끈끈한 우정
나는 애내들이 13시간 차타고 온 것 부터 놀랬다. 헉 -_- 그리고 어딜 가든 다 같이 뭉쳐 다니고 엄청 왁자지껄 논다. '불알친구'라는 말이 딱 어올릴정도로 정말 가식 없이 논다. 친구이면서 친구 부모님들끼리도 많이 친한 듯 하다(친구네 집에 간다고 하니까 부모님들 마다 음식을 엄청 싸주셔서 음식을 엄청 가져온 듯 하다). 암튼 광주 고향 친구들 생각이 났다.
5. 한국인과 비슷한 정서
동유럽 사람들이 한국인과 정서가 비슷하다는 말은 여러번 들었었는데 이번에 그런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일단 서유럽 사람들보다 뭔가 끈끈한 우정을 좋아한 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유럽 사람들은 굉장히 쿨하고 인간관계가 딱딱 맺고 끊어지는 타입인데 애내들은(물론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고 하니까) 뭔가 왁자지껄 같이 뒹굴뒹굴 시끌벅쩍 노는 걸 좋아한다. 情을 중요시 하는 한국인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사진 찍는거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술 먹는거 좋아하고 우정을 중시하고 뭔가 약간 무계획적이고 즉흥적인것도 비슷한거 같고(이에 반해 네덜란드 사람들은 아주 계획적이고 uncertainty를 싫어한다. 약속에 늦으면 싫어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매운 음식 잘 먹는 것(한국 마트에서 신라면 사다 해주었더니 엄청 맛있게 잘 먹는다) 등 뭔가 지리상으로 서유럽보다 가까워서 인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점이 많다.
애내들은 지금 암스테르담 놀러간다고 씻고 준비하고 난리다. 나보고 자꾸 같이 가자고 하는데 이미 이틀을 너무 논 나는 시험공부해야 한다고 사양했다. 쪼금 암스테르담 여행이 땡기기도 했지만 난 오늘 좀 쉬다 공부해야 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Kröller-Müller Museum (0) | 2011.11.11 |
---|---|
네덜란드 역사 여행 s-Hertogenbosch (0) | 2011.11.06 |
6번째 헤이그 방문 그리고 400 jaar Lutherse Kerkmuziek (1) | 2011.10.29 |
Matthijs네 집에 다녀왔어요 (0) | 2011.10.19 |
Debating Club 두 번째 참가 (0) | 2011.10.18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