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thijs네 집에 다녀왔어요
- 일상
- 2011. 10. 19. 08:22
지난 일요일에 Matthijs가 화요일에 자기 집에 초대한다는 쪽지를 한국 친구들에게 페이스북으로 보내왔다. 마타이시네 가족이 모두 영국 에든버러로 여행을 갔으니 편히 놀러오라는 것이였다. 사실 다음날인 수요일에 수업이 6시간이나 있어서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Dutch 가정집에 방문(?)하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는 나는 흔쾌히 가겠다고 했다.
마타이시가 사는 동네인 Bleiswijk까지 가는 길은 꽤나 멀었다. 21번 트램을 타고 Rotterdam Central역으로 가서 Den Hagg 방향의 E 지하철을 탄 후 WestPolder역에서 내려 173번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트램, 지하철, 버스를 모두 타야되는 약간 복잡한 과정이기는 했지만(교통비도 꽤 들지만!) Dutch 가정집도 볼 수 있고 가는 길에 아름다운 네덜란드 풍경도 볼 수 있었고 (구름이 손에 잡힐 듯 낮게 있는 광경은 너무 멋졌다!) 무엇보다도 친구 마타이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들뜬 마음으로 갔다. 같이 가는 채영이랑 다영이는 신나서 서로 이야기를 엄청 주고 받고 있었다.
Bleiswijk은 주거지로 굉장히 좋은 동네라고 생각했다. 넓은 평야에 많은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형태였는데 나는 무엇보다도 동네 골목골목 흐르는 운하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운하를 볼 수 있는 듯 하다. 물을 너무도 좋아하는 나는 좁은 운하라도 물을 항상 접하며 사는 네덜란드인들이 부럽기도 했다.
마타이시네 집은 3층구조로 1층은 거실과 주방, 화장실, 2층은 아버지,어머니, 마타이시 방, 욕실 그리고 3층은 두 누나 방과 세탁실이 있었다. 각 층은 좁은 계단으로 이어져 있었다. 집 전체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마타이시 어머니께서 집 꾸미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신다고 했다. 커다랑 창문이 특징인 네덜란드 가정집을 길가다가 들여다보면 어느 집이건 아기자기 하게 각 가정만의 특징이 들어나는 장식을 많이 해 놓는다. 네덜란드에서는 집 꾸미는 것을 정말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마타이시네 집은 행복해 보이는 가족사진들과 각 여행지에서 가져온 기념품 그리고 아기작기한 장식품들로 집 전체가 조화롭게 꾸며져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것은 마타이시 아버지 방과 마타이시 방이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세계에서 신장이 가장 큰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집의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은 듯 하다(내가 지금까지 다녀와본 Dutch 사람들의 집이 그랬다). 마타이시 아버지 방은 작지만 밀도있게 정리되어 있는 수 많은 책들과 그리고 마타이시네 증조부님의 흑백사진과 조부모님 사진의 칼러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마타이시 아버지께서 사셨던 동네 지도와 함께 걸려 있는 가족사진들을 보며 마타이시 아버지께서 얼마나 그 분들을 그리워 하고 계시고 자신이 자랐던 고향에 대해서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추측 혹은 상상해 볼 수 있었다. 마타이시 방은 마타이시가 좋아하는 여러 운동관련 트로피와 메달 그리고 많은 책들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마타이시는 금붕어 2마리를 키우는데 그 중 한마리는 태선이가 마타이시 졸업식 때 선물로 준 것이다. 나는 실수로 자고 있는 금붕어를 깨웠는데 금붕어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니 금붕어들이 꽤난 놀랐던 모양이다.
우리는 저녁으로 토마토 스프와 맛있는 바게트(치즈도)를 먹고 마타이시 식 치즈와 야채 그리고 햄 오븐요리를 먹었다. 후식으로는 네덜란드 식으로 요구르트를 먹었다. 너무도 맛있는 요리였고 이 요리를 하기 위해 고생했을 마타이시에게 너무 고마웠다. 내가 Dutch에 관한 책을 읽었을 때는 Dutch사람들은 초대를 해도 검소하게 준비를 하고 딱 먹을 분량만 한다고 들었는데 꼭 모든 Dutch들이 그러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적어도 내가 방문했던 Adri, Kimberly, Matthjis네는 그랬다. 모두가 너무 친절하고 상냥하고 외국인인 내게 집에 온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배려해주었다.
나는 이 곳에서 '이방인'이다. 나에게 이 곳은 익숙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낯섬이 가득한 곳이다. 하지만 때로 이렇게 초대해주는 벗들이 있어서 내가 이 곳에 좀 더 쉽게 정을 붙이고 이 곳 생활에 익숙해지고 이들의 생활방식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나는 이들이 너무도 고맙다. 뭔가 한국식으로 내 감정을 절절히 말하기는 힘들어도 버스역에서 버스를 올라타며 마타이시와 악수할 때 내 표정이 이러한 나의 고마움을 표현했기를 바라며 글을 적는다.
마타이시가 사는 동네인 Bleiswijk까지 가는 길은 꽤나 멀었다. 21번 트램을 타고 Rotterdam Central역으로 가서 Den Hagg 방향의 E 지하철을 탄 후 WestPolder역에서 내려 173번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트램, 지하철, 버스를 모두 타야되는 약간 복잡한 과정이기는 했지만(교통비도 꽤 들지만!) Dutch 가정집도 볼 수 있고 가는 길에 아름다운 네덜란드 풍경도 볼 수 있었고 (구름이 손에 잡힐 듯 낮게 있는 광경은 너무 멋졌다!) 무엇보다도 친구 마타이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들뜬 마음으로 갔다. 같이 가는 채영이랑 다영이는 신나서 서로 이야기를 엄청 주고 받고 있었다.
Bleiswijk은 주거지로 굉장히 좋은 동네라고 생각했다. 넓은 평야에 많은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형태였는데 나는 무엇보다도 동네 골목골목 흐르는 운하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운하를 볼 수 있는 듯 하다. 물을 너무도 좋아하는 나는 좁은 운하라도 물을 항상 접하며 사는 네덜란드인들이 부럽기도 했다.
마타이시네 집은 3층구조로 1층은 거실과 주방, 화장실, 2층은 아버지,어머니, 마타이시 방, 욕실 그리고 3층은 두 누나 방과 세탁실이 있었다. 각 층은 좁은 계단으로 이어져 있었다. 집 전체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마타이시 어머니께서 집 꾸미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신다고 했다. 커다랑 창문이 특징인 네덜란드 가정집을 길가다가 들여다보면 어느 집이건 아기자기 하게 각 가정만의 특징이 들어나는 장식을 많이 해 놓는다. 네덜란드에서는 집 꾸미는 것을 정말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마타이시네 집은 행복해 보이는 가족사진들과 각 여행지에서 가져온 기념품 그리고 아기작기한 장식품들로 집 전체가 조화롭게 꾸며져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것은 마타이시 아버지 방과 마타이시 방이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세계에서 신장이 가장 큰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집의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은 듯 하다(내가 지금까지 다녀와본 Dutch 사람들의 집이 그랬다). 마타이시 아버지 방은 작지만 밀도있게 정리되어 있는 수 많은 책들과 그리고 마타이시네 증조부님의 흑백사진과 조부모님 사진의 칼러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마타이시 아버지께서 사셨던 동네 지도와 함께 걸려 있는 가족사진들을 보며 마타이시 아버지께서 얼마나 그 분들을 그리워 하고 계시고 자신이 자랐던 고향에 대해서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추측 혹은 상상해 볼 수 있었다. 마타이시 방은 마타이시가 좋아하는 여러 운동관련 트로피와 메달 그리고 많은 책들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마타이시는 금붕어 2마리를 키우는데 그 중 한마리는 태선이가 마타이시 졸업식 때 선물로 준 것이다. 나는 실수로 자고 있는 금붕어를 깨웠는데 금붕어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니 금붕어들이 꽤난 놀랐던 모양이다.
우리는 저녁으로 토마토 스프와 맛있는 바게트(치즈도)를 먹고 마타이시 식 치즈와 야채 그리고 햄 오븐요리를 먹었다. 후식으로는 네덜란드 식으로 요구르트를 먹었다. 너무도 맛있는 요리였고 이 요리를 하기 위해 고생했을 마타이시에게 너무 고마웠다. 내가 Dutch에 관한 책을 읽었을 때는 Dutch사람들은 초대를 해도 검소하게 준비를 하고 딱 먹을 분량만 한다고 들었는데 꼭 모든 Dutch들이 그러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적어도 내가 방문했던 Adri, Kimberly, Matthjis네는 그랬다. 모두가 너무 친절하고 상냥하고 외국인인 내게 집에 온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배려해주었다.
나는 이 곳에서 '이방인'이다. 나에게 이 곳은 익숙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낯섬이 가득한 곳이다. 하지만 때로 이렇게 초대해주는 벗들이 있어서 내가 이 곳에 좀 더 쉽게 정을 붙이고 이 곳 생활에 익숙해지고 이들의 생활방식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나는 이들이 너무도 고맙다. 뭔가 한국식으로 내 감정을 절절히 말하기는 힘들어도 버스역에서 버스를 올라타며 마타이시와 악수할 때 내 표정이 이러한 나의 고마움을 표현했기를 바라며 글을 적는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Kröller-Müller Museum (0) | 2011.11.11 |
---|---|
네덜란드 역사 여행 s-Hertogenbosch (0) | 2011.11.06 |
6번째 헤이그 방문 그리고 400 jaar Lutherse Kerkmuziek (1) | 2011.10.29 |
헝가리 친구들! (0) | 2011.10.21 |
Debating Club 두 번째 참가 (0) | 2011.10.18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