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s Debating 야콥 디베이팅 대회 결승 진출!

Jacobs Debating디베이팅 2012 출전!

 

디베이팅Debating은 규칙과 순서가 있는 설득의 예술이다. 이성적 논리적 사고와 짜임새 있는 구조 그리고 심판jury을 설득시키는 감성적 스토리가 중요하다. Erasmus Debating Society맴버인 나는 디베이팅에 빠져들었고 올해 독일 브레멘Bremen에서 3일간 열린 Jacobs Open Debating Tournament(야콥 디베이팅 대회)에 다녀왔다. Jacobs Open대회는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그 동안 명성을 잘 지켜온 영어 디베이팅 대회이다. 출전 팀의 대다수는 독일, 네덜란드 사람들이었는데 독일에는 공식 디베이팅 소사이티Debating Society만 해도 40개가 넘을 정도로 디베이팅 문화가 꽤 발달 되어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는 society 숫자는 적지만 어느 나라보다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결과부터 말하면 앞선 이틀간의 우여곡절의 5라운드 끝에 최종결승까지 올라갔다. 내 실력이 좋았다기 보다는 내 팀메이트인 마이클은 굉장한 베테랑 디베이터이고 우리 팀에 약간의 운도 따라주었기 때문이다. 다섯번의 라운드의 Motion은 다음과 같다.

R1. When paying teachers, THW(This House Would) take into account their student`s academic performance

R2. This House regrets joining Facebook

R3. THW encourage its citizens to break laws in other countries that violate human rights

R4. THW pay spouses who stay at home a salary

R5. This House supports the US`s use of military drones in Pakistan


 

전체적으로 Motion은 무난한 편이었다. 다만 5번째 라운드에서 무인정찰비행기drone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난감해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군대를 다녀온 나에게는 처음 들어보는 무기가 아니인 지라 남들보다 drone이 쓰이는 이유, 단점, 한계 등을 말하여 드론 사용을 지지해서는 안될 세가지 이유의 메카니즘을 말할 수 있었다. 디베이팅을 하다보면 여러 잡다한 배경지식이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잠시 디베이팅의 규칙(가장 흔히 쓰이는 RuleBP- British Parliament 이다)을 이야기 하자면 하나의 라운드에는 4개의 팀이 배정되며 15분의 발표 준비 시간(Motioin을 디베이팅 15분 전에 알려준다)과 개개인 마다 7분 여간의 발표 시간이 주어진다. 상대방이 발표를 하고 있을 때는 첫1분과 마지막1분을 제외하고는 Rebuttal을 제기할 수 있다. 마이클과 나는 이틀 간의 5라운드 동안 1, 2, 4, 3, 1등을 하여 총점 9점으로 최종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최종 결승의 모션은 This House supports campaigns like Kony 2012였다. 나는 Opening Government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결국 우승의 샴페인을 터트리지는 못하였으나 디베이팅 대회 첫 출전에서 최종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거에 감사하고 만족한다. 이 날의 최종 진출 및 우승을 위해 지난 몇 개월간 미친 듯 영어 공부 및 디베이팅 연구를 했던 나로서는 조금만 더 내 실력을 높였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좋은 추억 가득했던 이번 대회의 즐거움이 남는다.







최종 우승을 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팀



결승전이 마지막 날이라 결승에 오르지 못한 팀들 중 실망하여 집에 먼저 가버린 팀이 있었다. 조촐하지만 그래도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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